지금 회사는 나의 5번째 회사이다. 벌써 경력이 12년을 넘어가고 있다.
매 회사에서 느끼는 것이지만, 항상 초기의 회사적응은 참 힘이 들었던 것 같다.
이직을 할때, 정확히 동일한 직무로 이직한 경우는 별로 없었다. 비슷하거나, 혹은 정말 다른 직무도 있었다.
다른 업무에 대한 적응, 신규 시스템 사용에 대한 적응, 새로운 동료/매니저와의 만남과 적응.
이직의 이런 어려움들을 겪어내라고, 더 많은 연봉, 더 좋은 복지, 때로는 더 높은 직급을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현 회사에 입사한지도 9개월이 넘어가는 시점이다. 어느정도 적응은 했다고 볼 수 있는 시점이지만,
아직도 공부할 것이 많다. 입사 1년이 되기전에 지금 맡은 자리에 대해서 모두 마스터하고, 직무영역을 더 넓혀갈 예정이다.
많은 직장인들이 느끼겠지만, 요새는 평생직장은 없다. (공무원이라면, 조금 다를 수 있겠다.) 회사는 나를 책임져주지않는다. 회사라는 곳은 나와 비지니스 파트너로 생각하는 것이 편한 것 같다. 서로 계약관계에 있는 동안, 나는 회사의 이익을 가져다주기위해 일을 하고, 회사는 나에게 밀리지않고 월급을 준다. 회사의 이익이 적어지거나, 상황이 어려워지면, 인원감축을 할 때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도 그 대상이 되지말라는 법은 없다. 한국은 근로자에 대한 노동법이 상당히 노동자를 보호하는 쪽으로 잘 되어있는 것 같다. 미국은 주변에 생각보다 어렵지않게 layoff되는 상황을 많이 보게된다. 그래서 그렇게 놀랍지도 않다. 나는 그냥 고용주와 노동자의 관계는 서로 쿨하게 자기할일을 하며, 잘하면 보너스나 더 좋은 복지를 받고, 못하면 페널티, 극단적인 경우 회사를 그만두는 형태로 이해하려고한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그래서 나는 더욱더 한 회사에 오래있지 않았던 것 같다. 내가 한군데에 얽매여 회사에 종속되고, 매달리게 될까바 두려웠던 것 같다. 그런이유로 입사하고, 이것저것 많이 배우려 했던 것 같다. 정답은 없다. 한군데에서 오래 근무를해서, 진급도 빨리하고, 특별한 경우 그 회사의 임원이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어떤 환경에서든 다른 사람을 탓하거나 깎아내리지말고, 내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직무공부도 많이하며, 길을 모색하는 방법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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