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먹고 살지..
미국에 온지 어느덧 10년이 넘었다. 3년전, 둘째를 가진 것에 대해, 두려웠던 경험이 있다. 아이 하나로도 이렇게 힘든데, 둘째까지 가진건 너무 무책임한 부모이지 않을까. 첫째가 너무나 외로워하는 모습에 둘째를 결심하긴 했었지만, 형편이 참 어려웠다. 아이들은 자기 몫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주변분들의 말에 둘째를 가진것에 어느정도 위안이 되긴하였으나, 현실적인 먹고사는 문제는 이상과는 거리가 있었다. 지금 생각하니, 아이가 자기 몫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말은, 결국 아빠엄마가 더 힘을 낸 것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내가 결혼하지않고, 아이들이 없었다면, 이렇게 공부하고, 노력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떤 이들은 아이들 돌보면서, 일하고 대학원 다니는게 힘들지않냐고, 얘기하곤한다. 나도 처음엔 내가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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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팠던 한 주...(마음은 그래도 나쁘지않은 ..)
신나는 월요일 아침 잠에서 깨었는데, 한쪽어깨가 조금 뻐근했다. 아침에 첫째도 학교에 데려다주고, 둘째도 드랍해주고, 재택근무를 하며, 한쪽 어깨를 계속 마사지해주며, 일을 해나갔다. 그냥 조금 피곤했을뿐이었겠지 하며 대수롭지않게 넘겼다. 그리고 화요일, 자고일어났는데도 어라? 아직도 조금 아프네.. 월요일과 비슷했다. 보통 이런 결림은 하루, 이틀 가는거니깐.. 내일이면 낫겠지.. 그리고 수요일, 오늘도 어깨가 아프구나. 통증은 조금더 심해졌고.. 목을 돌리는 것도 힘들어 운전에 조금 방해가 된다. 그리고 대망의 목요일, 눈을 떴는데, 또 아프다. 그런데 오늘은 조금 다르다. 혼자서 일어날 수가 없다. 통증이 너무 심했다. 침대에서 몸을 굴렸고, 침대끝자락에서 바닥으로 발을 닿아 간신히 일어났다.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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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곳에서 태어난 이상, 영어는 평생의 숙제이다. 특히 초중고, 대학교육까지 모두 한국에서 받은 나같은 사람이 영어를 원어민처럼 하기란 너무나 어렵다. 10년동안 미국에서 살면서 영어는 계속 어려운 싸움인것 같다. 어떤날은 동료들 및 벤더들과도 잘 얘기하고, Complain도 잘 하고있는 것 같지만, 또 어떤날은 말문이 막히고, 단어가 떠오르지않고, 더듬더듬거리고, 잘 못알아 듣는 상황들이 생겨날때면 좌절을 맛보게된다. 영어를 못한다고 해서 피하고 싶지는 않다. 오히려, 내가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메타인지를 높일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싶다. 지금 생각에는 바로바로 적용할 수 있게끔, 업무에 필요한 비지니스 표현, formal한 이메일, 대학원 영어에 집중하면, 비슷한 상황들이 생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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