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월이 다가온다. 여전히 날씨는 춥다. 오늘은 영하 3도까지 떨어졌다.
토요일아침! 9시쯤 일어난 아이들은 너무 심심하다. 피아노를 치다가 요즘 인기가 많은 무한의 계단을 시작한다.
100, 200, 400계단을 올라가며, 자랑스러운 듯 나에게 보여주고 눈에 레이저를 쏘고있는 모습이 안쓰러워 집근처 어린이 영어도서관을 가자고 말했다. 누나는 동생을 데리고다니며, 열심히 책을 골라 읽어준다.
아이들이 따뜻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따뜻한 난방도 틀어져있다. (자주 애용해야겠다.)
이제 봄이오려하니 마음또한 기분이 따뜻해지는 기분. 한국복귀 후 나는 첫 겨울. 제일 좋았던 점은, 눈을 쓸지 않아도 된다는 것... 어렸을때처럼, 눈 내리는 것을 온전히 좋아할 수 있는 기쁨. 길에 쌓인 눈을 제일 처음 밟으며 뽀도독 뽀도독 기분좋은 소리와 발자국을 남기던 기쁨. 그런 행복함 속에서도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며, 나와 아내의 행복한 미래를 그리며, 오늘도 생각 또 생각한다. 2~3년 뒤에는 어디에 있을지, 무슨 일을 하며 살고 있을지, 기대반, 걱정반. 마냥 지금 순간의 행복에 살 수 없는게 우리내의 삶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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