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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맨하탄 센트럴 파크 동물원 (Central Park Zoo)

코로나가 발생하고 뉴욕주는 가장 심각하게 감염자가 나왔던 곳이고, 센트럴파크 공원은 환자들을 검진하는 곳으로 사용했었다. 오늘(9/28)기준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나왔던 곳이지만, daily confirmed case는 868명으로 다른 높은 순위에 있는 주들에 비하면 많이 안정되었다.  

이시기에 맨하탄에 놀러나온것을 합리화 시키려는 것은 아니지만, 주말동안 계속 집에서 있기에는 아이들도 너무나 불쌍했고, 마스크 및 social distancing만 잘 지키면 될 것이라고 판단하여, 2주전에 미리 예약을 하였다. 코로나이후에 당일 walk-in 손님은 그냥 안받는다고 보면 맞을 것같다. 지난주에 잠깐 시간이 나서 골프장에 혼자 갈 기회가 있었는데, 미리 예약하지않으면 안된다고 한다. 오전10시부터 열기에, 10시로 예약. 우리집에서는 차로 약 35분걸리는 거리. street 파킹도 해야하는데 애들 준비시키다가 9시20분에서야 출발했다. COVID이기도 하고, 일요일이기도 해서 혹시나 주차자리가 있지않을까했는데, 아니나다를까 동물원 바로 옆에 한자리가 있었다. (무료주차 럭키!) 입장료는 9/27/2020기준 어른 $13.95, 어린이 $8.95, 3살이하는 무료였다. 입장전, 멀리 돌덩이들이 보인다.

사람들이 제법서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서 놀랬다. 역시 다른사람들도 비슷한 심정인듯하다. 거의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고있었다.

동물원규모는 사실 크게 기대하지않았다. 맨하탄이 땅값이 비싸기때문에, 무엇을 상상하던 규모는 그 이하이다. (그나마 여기 동물원은 비용이 저렴한 편이다!) 천천히 약 1시간 둘러보면 다 볼수있는 규모였다. 

들어가서 바로 보이는 바다사자 우리. 일단 날씨가 너무나 좋았다. 푸른 하늘에 솜사탕 같은 구름들. 오랜만에 나오니 너무나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다.

바다사자들도 수영하다가 돌위에 잠시 쉬기도 하고, 즐거움을 주었다.

실내에 펭귄까지! 기대가 너무 낮았어서 그런지, 놀라웠다.  3살인 둘째는 아직 조금무서운가 보다. 뽀로로친구라고 했지만, 무섭다며 평소 잘오지않던 아빠에게 꼭안기면서 빨리가잔다..ㅎ

여기서 제일 인상적이었던 곳이 여기인것같다. Rainforest (Tropic Zone)로 다양한 새들이 하늘로 날아다니고, 정말 가까이서 화려한 색의 새들을 볼 수 있다. (새똥주의, 맞았다;;;. 핸드레일도 조심히 보시길.. 새똥 묻어있.....)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대도시에 엄청큰 공원이 있다는 것은 환상적이다. 도시계획이 잘되었다는 건 정말 인정!  멀리 58가에 있는 화려한 호텔들이 보인다. 저기서 묶으면, 센트럴파크의 아름다운 자태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양들이 있는 우리들도 있다. 센트럴파크 바깥쪽이 바로 5번가(fifth avenue)라서 옆 건물들이 화려하다. 

50센트를 넣고 뽑기통을 돌리면 8개정도의 사료가 나온다. 양들 먹이고 사진 찍어주기. 조금찝찝했지만, 아이들이 좋아해서 뽑아주고/먹이고 나서는 손을 깨끗히 씻어주었다. 

하늘에 net를 해놔서 야외에서도 오래들을 볼 수가 있도록 해놓았다.

Gift shop은 정말 보고도 지나치는 곳인데..... 오늘따라 아가들이 떼를 심하게 써서 한번 들어가보았다.

생각보다 다양한 상품들이...

화려하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하다고 생각이 되기도 했다.

 

15분정도 이리저리 둘러보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눈앞에는 2개의 장난감이. 약 40불을 지출했다. 장난감을 하나씩 들고나서야 얼굴에 웃음을 띄는 우리 아가들..

동물원을 나와 집에가는길. 색소폰으로 맞이해주는 아저씨. 

오늘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드는, 아름다운 하늘. 기분이 정말 좋은 하루였다. 모두들 코로나 조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