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티후아나는 서부 샌디에고와 경계에 있는 도시이다.
멕시코에서도 8번째로 큰 도시이며, 연중 일평균 기온이 섭씨 13~22도 (화씨 56~73도) 로 연중 너무 덥지도않고, 춥지도 않은 환상적인 날씨를 자랑한다. 내가 갔던 8월에도 정오에는 햇볓이 따갑긴했지만, 약 26도 정도로 나쁘지않았고, 저녁때는 18도정도로 선선했다.
약 일주일 정도 일정으로 작업이 예정되었었고, 샌디에고에서 걸어서 국경을 통과하기로 했다.
미국의 마지막 Exit라는 표지판과 마주했더니, 이제 뭔가 실감이 나는듯했다.
U.S. Custom and Border 사무실이 보인다.
티구아나 호텔에 도착했다. Custom을 통과하고 Uber를 잡아타니, 15분이 체 걸리지않는 가까운 거리였다. 골프장과 테니스장이 보이는 아름다운 뷰였다.
코로나로 인해 밖에도 마음껏돌아다니지 못하는 상황에서 다행히 호텔식당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먹을 것이라도 실컷 먹자는 생각으로 여러가지를 시켜서 정말 배불리 먹었다. (물론 혼자는 아니었고, 두명이었다...)
분위기나 느낌일 수 있지만, 여기서 먹는 아보카도는 더 달콤했던 것 같다.
주말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마치고 호텔 근처를 잠시 탐방하였다.
멋진동상이 서있어 나중에 찾아보니 호세 마리아 모렐로스라는 성직자이면서 독립운동가이고, 멕시코 독립운동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다고한다.
동상을 지나 5분정도 걸어가니 큰 경기장이 있던 것 같다.
경기장 바로 옆쪽으로 이쁘게 조성된 쇼핑몰이 있었다. 여기서도 방역을 위해 출입구는 한 곳으로만 가능하게 통제하고 있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가족단위, 젊은층들이 많이 와서 음식도 먹고 즐기고있었다. 대부분 마스크도 잘 쓰고있었다~.
새로 조성된 것 처럼 보여 깨끗하고 이쁘게 단장해놓았다.
미국에서는 실내 Dine-in이 제한되었지만, 여기서는 가능하였다. 물론, 혹시나 하는마음에 들어가서 먹지는 않았다.
멀리 보이는 북쪽(국경)뷰가 나쁘지않았다~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결국 고르지못하고, Local Sushi집에서 롤을 주문해먹었다. 마트에서산 돈훌리오 데킬라와 함께!
데킬라 큰병(700ml)이 미화로 약 32불정도 했으니 참 좋은 가격이고, 맛도 좋았다.
야간작업하며, 멕시코 직원이 햄버거를 사줬는데, Carls Jr.에서 두번다 사줬다. 미국에서는 한번도 먹어보지않았었는데, 여긴 체인점이 더 많고 잘되는듯. 개인적으로 와퍼보다 맛났던 것 같다. (작업하느라, 재가 많이 고팠어서 객관적인 판단이 아닐지도...)
모든 일정을 마치고, 다시 샌디에고로 향하기위해 국경으로 갔다. 멕시코로 들어가는 것과 달리 미국쪽 입국은 상당히 긴시간이 소요되었다. 택시에서 내리니 줄도 약 200~300명정도 서있었고, 샌디에고로 들어가기까지 약 2시간 정도 걸린것 같다. 줄을 서면서 앞뒤로 물어보니, 샌디에고와 티후아나 사이를 자주 왕래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다. 아무래도 티후아나는 물가가 싸기때문에 담배나 술을 사가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혹은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다.
멕시코는 예전 10년전 갔던 칸쿤 신혼여행이 전부였는데, 이번 출장으로 새로운 추억하나를 새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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