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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이켜본다

2023/02/23 포기하지않는 삶

오늘 우연히 접한 유튜브 영상이었다.

예전에도 몇번 보았던 현 구글 실리콘밸리 수석디자이너로 일하고계신 김은주 님이었다.

다른영상에서도 이분에 관한 얘기는 접한적이 있어서 특별히 놀라지는 않았다. 다만 이영상은 조금 다르게 다가왔다.

TV에 성공한 사람들을 볼때면, 저사람은 원래 저런 실력이 뛰어나서 저렇게 성공했을거야 라는 생각을 가지게된다.

 

이분도 물론 한국에선 이대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실력자인것은 맞다. 하지만, 남편의 유학 길을 따라 말이 통하지도 않던 미국에 가셨다고 했다. 한국에서 아무리 실력자라도, 말이 통하지않는 다른나라에 가게되면, 포기해야할 것도 많고, 처음부터 시작해야하는 부담도 있다. 이분도 영어실력이 많이 좋지않아 대학 ESL (English as a Second Language) 수업을 들으셨고, 종교가 무엇이냐는 영어 질문에도 대답할 수 없었던 과거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어떤이야기든 자신과 비슷한 상황의 얘기에 빠져들고 공감할 수 밖에 없다. 나역시도 비슷한 상황에서 27살이던 어느날 한국에서 회사를 그만두고 여자친구를 따라 무작정 비행기를 탔던 그날들을 떠올리게 했다. 영어도 부족하고 아무런 연고도 없던 미국에 무슨 용기로 갔던 것인지... 

 

과거는 차치하더라도, 현재 한국에 온지 거의 11개월이 다되어간다. 한국에서 살다보니, 미국으로 다시 간다는 생각을 했을때, 조금 막막한 생각도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다시 돌아간다면, 인터뷰준비부터 모든것이 다시 시작인 것이다. 한국에 오니 영어 쓸일은 더 없어진것도 불안의 다른 요소이기도 했다. 김은주님의 영상 말미에, 그래도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나를 포기하지않고, 내가 가진 모든것이 실력이라는 것을 깨닫고 자신을 믿어주었기때문이라는 말을 들었을때, 무엇인가 마음에 큰 위로가 되었다. 나보다 조금 더 앞선 걸음을 가고계신 분 말씀이었기에 더 와닿는 부분도 있었다. 실리콘 밸리의 구글러 5년차가 대략 15만불을 받는다고 하던데, 수석디자이너 시니  최소 30~50만불 이상은 받으실 것으로 예상이된다. 현 회사의 위치에서 열심히 배우면서, 다른 도약을 위해, 3~5년 뒤 나의 미래를 위해, 현재에서 충분히 노력하는 삶을 살겠다. 나 자신을 한번 더 믿어보자.

 

영상링크 : https://youtu.be/6K8krHT_UO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