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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이켜본다

2023/01/30 역이민 (Return to Korea)

정말오랜만에 티스토리를 켜본다.

2023년 새해를 맞이해서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고 기록을 하고, 기록을 바탕으로 성장의 계기를 만들고 싶어서다.

성장까지는 아니더라도 어제보단 조금 더 나은(과거의 실수를 되풀이 하고 싶지않은) 삶을 살고 싶어서다.

어찌하다보니, 난 지금 서울에 있다. 작년 2월, 한국에 있는 기업에 최종합격하고 잡오퍼를 받게되었다. 한국에서 일할 생각도 없었는데,,,, 그래서 미국인이 되었는데,,,, 나이가 들고 70세나 되어서나 한국에 갈꺼야,,,, 라고 다짐했었건만, 작년 4월에 미국에 모든 걸 정리하고 가족들과 한국으로 귀향했다. 4월부터 12월까지 정신없이 살았던것 같다. 나는 나대로, 새로운 회사 환경/동료/매니저와 잘 지내기위해 노력하고,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려 매일밤 나머지 공부를 해야했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다른 환경에 적응해야했다. 특히 첫째는 초등학교3학년인데, 구구단도 모르고, 한글을 잘 이해하지못하고, 쓸줄도 몰라, 선생님 말씀을 잘 이해하고 적응은 잘 하는 것인지 많이 걱정이 되었다. 약 9개월이 지난 지금, 모든게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첫째딸내미도 다행히 좋은 친구들, 좋은 선생님을 만나, 여러가지 도움을 많이 받고 적응하고 있다. 첫 수학시험을 10점 out of 100점을 받았다며, 슬퍼하던 우리딸, 이제는 가끔 100점도 맞아오며, 어렵지만, 잘할 수 있다고 한다. 둘째도 유치원에 잘 적응하고, 미국보다 여기가 더 좋다고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외가와 친가 모두 한국에 있다보니, 한달에 주말 1~2번 만나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큰 행복이기도 하다. 또래 사촌들도 있어, 같이 노는 것도 매우 즐거워한다.

 

앞서 설명했듯, 예상치않게 돌아온 한국. 이제 한국에서 어떻게 가족들을 먹여살릴지 고민이 크다.

앞으로의 일기는 어떻게 하루를 보냈고, 느낀점들을 기록해볼까 한다.

 

나 자신과 많이 소통하며 나에대해서 더 많이 알고싶다.

내가 인정하기싫은 나의 한계를보고,,, 어렵겠지만 객관적으로 나를 보려고 한다. (다른사람들이 말하는 나와 내가 생각하는 나는 항상 괴리가 있을 수밖에 없다...)  짧은 기록이라도 꾸준한 것이 중요하다는 깨달음. 23년도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이렇게 끄적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