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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2020 월드시리즈 4차전 (생일날 뜻밖의 선물)

방금 끝나버린 2020 월드시리즈 4차전 (템파베이 vs LA 다저스). 정말 내가 본 스포츠경기중 가장 재미있는 경기가 아니었다 생각된다. 미친경기였다고 밖에 말이 안나온다. LA에서 3회까지 2점을 내고, 오늘도 어김없이 터너타임이 터져버렸고, 무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아 이번에도 템파베이가 쉽지않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최지만이 템파베이에 있고, 류현진이 떠나버린 LA였기에 내 마음은 템파베이를 응원하게 되었나보다. 지만 초이는 선발은 아니었고, 5회부터 나왔던 것같다. 아래 점수만 봐도 얼마나 흥미진진했었는지 알수있다. 6회초까지 4:2로 LA가 앞서갔으나, 6회말 5:4로 템파베이가 역전, 7회초 6:5로 LA가 재역전, 7회말 6:6으로 동률. 8회초 7:6 LA의 재역전. 9회말 LA의 마무리 젠슨이 등장하고, 이건 정말 끝났다고 생각되었다. 일본인 타자가 등장하여 삼진을 당해 원아웃! (그럼그렇지.. 무슨일이 생기겠어 제슨인데....) 두번째타자 방망이가 부러지며 친 타구가 2루수와 중견수 사이로 떨어지며 안타. 그러나 그 다음타자 플라이아웃. 2아웃.... 그럼그렇지. 마지막 타자로 생각되는 힘좋은 타자.. (템파베이는 이번 포스트시즌부터만 관심이생겨 선수이름을 잘 모른다;;;). 앗. 젠슨을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주자 1,2루. 에이 설마 젠슨을 상대로 무슨일이 나겠어? 그러나 야구는 9회말 2아웃이라 하지않았던가. 그다음타자가 친 중전안타~. 2루에 있던 주자는 득점! 공은 LA 중견수께서 (아마 벨린저로 보임) 깔끔히 잡지못하며, 공이 살짝흘렀고, 그 사이 1루주자는 3루를 돌아 홈까지 돌진중이었으나, 다리가 꼬여 한바퀴 구르고 있는상황. 타이밍상 홈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아웃될 상황. 그사이 중견수가 다시 잡아던진 공은 투수마운드근처 다저스 수비에게 도착했고, 다시 포수에게 던져주었다. 이때!!!!! 정말 말도안되는 상황이... 포수에게 던진공은 포수뒷편으로 어이없게 흘러버렸고, 한바퀴돌아 넘어졌던 주자는 홈으로 여유있게 safe!!!!! 7:8 대역전극을 만들어버렸다. 최지만도 5회부터 나와서 볼넷2개를 거르고, 득점까지하는 대단한 활약을 했다. 대한민국 최지만 선수 너무나 자랑스러웠다. 이런 미친경기를 라이브로 보게되다니 너무나 영광스러웠다. 게다가 오늘은 내 생일인데 나에게는 정말 너무나 감격스런 선물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