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과 결혼기념일 (과거를 돌아보며)
2010년 한국에서 대학교까지 졸업하고, 군대도 다녀오고, 신입사원으로 첫 사회에 발을 디딘 시점이었다.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연봉도 괜찮았던 것같고, 겉으로보기엔 더할나위없이 좋았던 것 같다. 새벽 5시반에 일어나 6시에 버스를 2번타고 가야하는 회사. 퇴근은 빠르면 8시, 늦으면 새벽 1시. 그때는 열정이 있었고, 전혀 힘들지 않았다.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나 감사했고, 재미있었다. 그런 생활이 1년이 지나던 찰나, 아직도 생각나는 순간이있다. 새벽2시까지일하고, 택시를 타고 집에가는 길. 창문밖을 쳐다보며 멍하니 있다가, "이렇게 20~30년을 일해야하는건가? 그럼 정말 보람된 삶인 것일까? 이게 맞는가?" 이런생각에 뭔가 결심을 하게만든 순간이었던 것 같다. 안정적인 월급, 내가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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